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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미사일 기지 속임수' 뉴욕타임즈 기사 잘못됐다"…트럼프도 비판

등록 2018.11.14 10:46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이 십여 곳의 미사일 기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미국 뉴욕타임즈 기사에 대해 '잘못됐다(misleading)'고 지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의 위치를 파악했다며, 특히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뉴욕타임즈는 CSIS가 공개한 보고서 분석을 통해 "북핵 위협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과 달리, 북한은 미사일 기지 시설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미국과 북한은 북한의 미사일 배치를 금지하는 합의를 결론 내지 않았다"며 "북한 전체 미사일 기지 운용에 대한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38노스는 또 "CSIS 보고서는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다른 미신고 기지 모두 미국 정보당국이 오랫동안 지켜봐 왔던 곳이며, 삭간몰 기지는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2011년 이후 미미한 시설 변화만 관찰됐을 뿐이라고 적고 있는데 뉴욕타임즈가 곡해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타임즈 기사가 "또 하나의 가짜 뉴스"라며 "문제가 된 북한 미사일 기지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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