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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경제 기사 쓰지마"…中, 해당 기자에 '반성문' 요구도

등록 2018.11.14 11:05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이 주춤하고 미국과 무역전쟁 충격이 번지자 경제 관련 보도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향력 있는 중국 매체들의 기자 10여 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 선전 담당 관리들이 최근 몇 달간 경제를 혹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경제뉴스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0년 경력의 한 경제 담당 기자는“검열이 이렇게 심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에 응하지 않는 매체는 온라인발행이 금지되고 기자는 해고되기도 한다. 뉴스 사이트 하오치신리바오(Q데일리)는 ‘불법적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기자가 해고되고 지난 8월 한 달간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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