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국정원 "北, 단거리미사일 핵탄두 소형화 개발 지속"

등록 2018.11.14 21:12

수정 2018.11.14 21:29

[앵커]
어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북한이 운용하고 있는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국회가 오늘 국정원 2차장을 급히 불러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는데,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핵개발과 핵탄두 소형화 작업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래서 협상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론 그걸 알면서도 그동안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자고 한 것인지 대답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가 북한 미사일기지 운용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정보위원회의 브리핑은 다른 위원회와 달라서 여야간사 합의된 것만 하고 전화도 받지 않기로…."

국정원은 "북한이 노동·스커드 등 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 기술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대륙간탄도탄 ICBM은 미국을 겨냥하지만, 스커드 미사일은 남한이나 일본을 겨냥합니다.

어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가 공개한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도 중, 단거리 미사일 기지입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 역시 북한의 핵 개발 작업을 인정했습니다.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6월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고. 핵탄두 소형화를 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장관, 알고 있었습니까?

정경두 / 국방부장관
"네, 내용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활동이 여전하다는 보고와 관련해 "그런 활동을 중단시키려고 협상을 하는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삭간몰 일대 미사일 기지는 대한민국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정부가 북한에 시설폐기를 촉구해야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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