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빅터 차 "北 변호하는 한국 정부 우스꽝스럽다" 비판

등록 2018.11.14 21:12

수정 2018.11.14 21:29

[앵커]
북한이 비밀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여전히 가동중이라는 보고서를 낸 미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가 TV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했습니다.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미북 협상의 대상은 아닐지 몰라도 어떤 형태의 탄도미사일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정부가 북한의 행동을 변호하는 것은 우스꽝 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CSIS 빅터 차 한국 석좌가 삭간몰 미사일 기지가 북한의 기만은 아니라고 한 청와대를 비판했습니다. 차 석좌는 TV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의 행동을 변호(defend)하는 것은 솔직히(frankly) 우스꽝스럽다(ridiculous)”고 했습니다.

CSIS 보고서에 관한 청와대 발표를 요약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뒤, "어떻게 한국이 북한을 변호할 수 있느냐. '가짜 외교(fake diplomacy)'를 위해서?"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한 걸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입니다.

차 석좌는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해 정부는 알고 있을지 몰라도 일반 대중은 모르고 있었다"며 "(한미) 정부가 알고 있으면서도 조치하지 않았다면 용인하겠다는 뜻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차 석좌는 "북한은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한 청와대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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