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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장하성-김동연 최저임금 갈등, 김동연이 옳았다"

등록 2018.11.15 13:19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15일 최저임금 정책을 놓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갈등을 빚었던 것과 관련해 "김 부총리의 생각이 좀 더 옳았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노무현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경제 멘토'로 불린 이 이사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 폭이 조금 과도했던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소득주도성장을) 100% 지지한다. 우리나라의 현재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 폭이 적당한 수준일 때는 플러스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상쇄돼 별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급되는 일자리 안정 기금을 놓고도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선 "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어렵다"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방향은 잘 잡은 만큼 소득주도성장에 더 속도를 내면 어려움을 이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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