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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무기 시험 지도"…대미 견제?

등록 2018.11.16 10:42

北 '김정은,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무기 시험 지도'…대미 견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며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 개발 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했다. 다만 북한이 실험한 구체적인 무기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해당 무기의 위력을 보고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서 또 하나 커다란 일을 해 놓았다"며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정당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되며 우리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또 "이 무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직접 개발을 이끌었던 무기체계"라며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번 지도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 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이 북한군의 무기 실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보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1년 만이다.

이를 두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이 미국에 대한 견제성 행보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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