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檢, 일선 경찰 마약수사팀 전격 압수수색…'감형거래' 의혹

등록 2018.11.16 20:44

수정 2018.11.16 21:12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저희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검찰이 경찰의 마약수사팀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마약수사를 하면서 마약사범과 이른바 '감형거래'를 하고 수사협조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겁니다. 전국 10여곳의 경찰서 마약팀이 1차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일선 경찰서 3곳은 이미 압수수색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일부 경찰과 마약사범간 '감형거래'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올 상반기 서울 종로경찰서와 경기권 복수의 경찰서 마약전담조직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어제 서울 강북경찰서와 노원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관계
"(마약 수사 관련돼 있는걸 주로 압수수색 했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거예요?) 맞습니다."

수사에 협조한 마약사범에게 발부해주는 수사협조확인서와 관련해 허위 발급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일부 경찰서 압수수색은 사실"이라며, "임의제출로 한계가 있어 사실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감중인 마약사범의 진술조사 등을 통해 수도권 일선 서와 지방청 등 전국 10여 곳의 마약 전담 수사조직내 혐의 관련자를 추려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검찰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적용도 검토중입니다.

일각에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찰이 마약 사건의 1차적 수사권을 가져가려는 경찰을 손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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