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1년만에 '첨단 전술무기' 시험 지도…왜?

등록 2018.11.16 21:02

수정 2018.11.16 21:15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나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북한이 무기를 언급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자 노동신문 2면에 실린 사진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을 수행간부 10여 명이 둘러섰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군대의 전투력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으로 된다고 말씀하시며 대만족을 표시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건 작년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시험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직접 개발을 이끌었다며 '유복자 무기'와도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무기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발사 정황은 없었다"며 "무기시험지도를 도발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첨단'이라고 한 것은 주민을 대상으로 군사 강국을 중단 없이 지향한다는 의미"이고 "'전술 무기'는 대외용 무력시위는 아니라는 의도를 내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을 압박하면서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신범철
"제재 완화를 해주지 않는 데에 대한 불만 표시로 병진노선으로 돌아가며 대화를 깰 수 있단 일종의 압박행위"

노동신문 같은 면에 우리 정부가 보낸 귤을 받았다는 소식을 실은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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