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이 말한 '유복자 무기'는…"신형 장사정포 가능성"

등록 2018.11.16 21:04

수정 2018.11.16 21:13

[앵커]
보신 것처럼 북한 매체가 쓴 표현 중에 아주 특이한 표현이 있습니다. 이 무기가 '유복자 무기' 그러니까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태어난 무기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무기는 과연 뭘지 김동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오늘)
"저 무기는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유복자 무기란, 아버지 김정일 시대부터 지시해 개발되고 있는 체계를 말합니다. 지난해 공개 발사한 신형 지대공 요격 미사일이 대표적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5월 27일)
"저 무기체계는 개발의 첫 자국부터 장군님께서 하나하나 품들여 이끌어오시던 유복자 무기체계..."

북한에서 흔히 전술 무기는 단거리 미사일을 뜻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초 공개한 신형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KN-02 개량형'독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미국과의 대화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형 장사정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대사거리가 200km에 이르는 300mm 방사포나 수도권을 위협하는 170mm 개량형 장사정포가 주목받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방사포(장사정포)의 성능을 개량해온 것은 사실이고 역시 방사포의 성능 개량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

'국가 영토 철벽 보위' 문구를 볼 때 상륙작전을 저지할 지대함 미사일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군 관계자는 "무기체계 개발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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