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이수역 폭행, 여성이 먼저 남자 손 치면서 몸싸움 시작"

등록 2018.11.16 21:20

수정 2018.11.16 21:39

[앵커]
성 대결 양상으로 번져 논란이 된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여성 측이 먼저 남성의 손을 친 뒤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경찰이 발표한 당시 상황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20대 남녀들의 몸싸움인 '이수역 폭행' 사건의 발단은 여성 일행의 소란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일행이 주점에서 큰 소리로 떠들다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옆자리 남녀 커플과 말다툼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후 남녀 커플이 자리를 뜨자, 또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 4명과의 말다툼으로 번졌습니다.

"내 xx가 니 xx보다 더 크다. 내 xx가 너보다 더 커." "아니야 저xx는 여자 만나본적 없어서 xx가 뭔지 몰라"

경찰은 여성 한 명이 남성들 테이블로 다가가 남성 한 명의 손을 치면서 몸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의 멱살을 잡는 모습도 CCTV로 확인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멱살을 맞잡는 모습은 cctv에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점 관계자
"cctv에서도 그 여자분들이 막 시비거는 장면이 있었어요"

다만 경찰은 '먼저 손으로 친' 여성의 행동을 폭행이라고 판단하기엔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 당사들을 불러 각자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제출 받은 뒤, 주점 cctv와 비교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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