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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원전' 80조 투자…시장 커졌지만 국내 기업 '위기'

등록 2018.11.17 12:57

수정 2018.11.17 13:45

[앵커]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예상 투자액이 2026년까지만해도 약 80조원이 넘는데, 재생에너지 산업은 오히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한 외국 기업의 잔칫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약 80조 6000억원 이상을 들여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지만 외국기업과 가격경쟁에서 밀려 국내 제조사는 줄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외국계 풍력발전기 관련회사는 가격이 국내사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하고, 태양광 모듈도 10mw급 발전소를 지을 때 중국산이 약 5억원 저렴합니다.

결국 작년 말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537기 중 국산은 282기로 절반이 채 안됩니다.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 비율도 2014년 82.9%에서 올해 8월 61.5%로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에 나섰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은 오히려 고사위기에 놓였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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