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백두산 관광부터 어학연수까지…北, 제재 속 관광 올인?

등록 2018.11.17 19:17

수정 2018.11.17 19:27

[앵커]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 최근 관광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남북 정상이 함께 방문해 화제가 된 백두산 정상. 

김정은
"앞으로 이 길로 남측 인원들, 해외 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

북한이 최근 백두산을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방문한 사실 등을 소개하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 상품은 6일 동안 판문점, 옥류관 등을 방문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유럽 여행사를 통해 어학 연수 프로그램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식비, 숙박비를 포함한 한 달 참가 비용만 2천 499유로, 우리 돈으로 약 320만원입니다.

또, 내년 9월에는 지난 2년 간 중단했던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관련 관광 상품도 내놨습니다.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입니다. 금강산에 대규모 물놀이장과 의료 시설을 세우겠다며 투자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동신문까지 나서 쿠바 모델을 소개하며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개별 관광을 활성화해 경제 활로를 찾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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