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서울 주택 인·허가 78% 급감…2년후 공급대란 우려↑

등록 2018.11.17 19:27

수정 2018.11.17 19:39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집값 급등세는 꺾이고, 부동산 시장은 소강상태에 접어든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2-3년후 공급대란이 올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왜 그런건지 지선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1971년 지어진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아파트 곳곳이 부서지고 녹슬어 안전사고 위험이 큽니다. 입주 때부터 사용하고 있는 고압전압기 58개도 그대롭니다.

S아파트 정비사업위 관계자
"누수로 인해서 감전되면 폭발 위험성이 있고요. 이것은 서울시 안전관리공단에서도 매우 위험하다라고 판정을…"

재건축을 추진 중이지만, 지난 6월 서울시의 정비사업 계획 관련 심의가 보류됐습니다. 여의도에만 이런 아파트 7746가구가 몰려있는데, 재건축으로 약 38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 5~6년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서울 청량리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 협의를 못해 분양 일정이 6개월 이상 연기됐습니다.

청량리4구역 조합 관계자
"11월달 중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정해지는대로 일반분양 시작할 겁니다."

올해 서울에 분양 예정 아파트는 4만7499가구, 이 중 1만9950가구만 분양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2~3년 뒤 주택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는 인·허가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78% 급감했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정보업체 빅데이터랩장
"최근 서울에 입주하는 준공 물량의 50% 이상 과반은 아파트가 아닌 비(非_)아파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급 부족이 서울 집값의 오름세를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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