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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실종 잠수함, 1년만에 해저 900m서 극적 발견

등록 2018.11.18 11:24

수정 2020.10.05 14:30

[앵커]
승조원을 태우고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이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회수할 방법이 없어 유족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승무원 44명을 태운 채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끊긴 아르헨티나 잠수함 '산후안'호. 현지시간으로 17일, 발데스 반도 연안의 수심 900미터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잠수함은 지난해 11월 15일, 환풍구 침수에 따른 전기 시스템 고장을 마지막으로 보고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실종 1년 만에 끈질긴 수색 작업 끝에 극적으로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지시간 17일, 발견 몇시간 만에 이 잠수함을 회수할 수 없다고 발표해 인양을 요구하는 유족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오스카 아과드 / 국방부 장관
"기술이 매우 놀라운 수준이긴 하지만 검색과 인양과정은 매우 어렵습니다."

해저 907미터 깊이에 가라앉아있는 잠수함을 인양할 기술이 없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어렵게 찾아낸 산후안 호가 인양될지는 미지수인 상황.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 달 가까이 집중적인 수색을 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하자, 생존자 구조를 중단하고 선체 인양을 위한 수색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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