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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자 성폭행 의혹' 성신여대 前교수 기소의견 송치

등록 2018.11.18 11:50

성신여대 교수의 제자 성폭행 의혹을 반 년 간 수사해오던 경찰이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A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오늘 밝혔다.

A씨는 지난 해 1월부터 3월까지 자신이 이끌던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학생 B 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13년 9월에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학생 C 씨를 추행한 혐의 또한 인정된다고 봤다.

해당 사건은 미투(#METOO)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성신여대 졸업한 B 씨가 학교 측에 "A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은 성신여대 사학과 학생대책위원회에 입장문을 보내 "가해 교수가 내게 '학생들이 여자로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성신여대는 자체조사를 거쳐 지난 4월 해당 교수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고, 지난 5월에는 이사회를 열어 A 교수를 파면했다. A씨는 여전히 성폭행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최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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