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무섭게 빨라진 '인구절벽'…月 출생아수 '2만5000명'마저 붕괴

등록 2018.11.18 19:25

수정 2018.11.18 19:31

[앵커]
한 달에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5000명선 아래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지노선으로 꼽혀온 연간 30만 명 출생도 위태로운데요. 인구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 문이 굳게 잠겨있고 벨을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내부 점검 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원측은 (전원이 꺼져 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탭니다."

저출산에 따른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결국 지난달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근 산후조리원
"이제 거기는 접었어요. 거기 원장님이 이리로 오셨거든요."

산부인과, 조리원마다 아기 울음이 뚝 그쳤습니다. 지난 9월 출생아는 2만 4500명까지 떨어졌습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3분기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출생아 수가 8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40만 명선이 깨졌고, 이정도 추세라면 내년엔 30만 명선도 지키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부는 출산 시 자동육아휴직, 하도록 하는 제도 등을 검토한 뒤 이달 중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수정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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