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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테니스 최강 가린다…정현 vs 니시코리 격돌

등록 2018.11.19 10:40

수정 2018.11.19 10:42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세계랭킹 25위)과 일본 테니스 최강자 니시코리 케이(30·9위)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정현과 니시코리는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드림테니스 대회에서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2번째다. 다만 이벤트 매치인 만큼 1세트로 승부를 가린다. 정식 경기는 아니다.

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2강에서 처음 격돌했다. 이틀에 걸쳐 혈투를 펼쳤다. 정현이 먼저 두 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를 잡은 뒤, 4세트 1-2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 이튿날 재개된 경기에서 정현이 4세트를 잡고 5세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지만 4-6으로 아쉽게 졌다. 당시 세계랭킹 67위였던 정현이 9위 니시코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정현은 그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ATP(남자프로테니스) 첫 우승컵을 들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당시 13위) 등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19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으로 최근 휴식과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4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에 패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자 준우승이었다. 이듬해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르는 등,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초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복귀 후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최근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ATP 파이널스에 출전해 첫 경기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이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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