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재명 "혜경궁 김씨, 내 아내 아니다…경찰이 권력 선택"

등록 2018.11.19 21:06

수정 2018.11.19 21:13

[앵커]
이재명 경기 지사가 인터넷에서 큰 논란이 된 바 있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가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로 보인다는 경찰 발표 이틀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혜경궁 김씨'와 자신의 아내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근길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친문 진영을 비방해 고발당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는 자신의 부인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이재명
"그 계정 주인 그리고 그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닙니다."

경찰이 지목한 정황 증거 가운데 김혜경씨 sns와 혜경궁 김씨 계정에 같은 사진이 10분 간격으로 올라온 사실은 오히려 결백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의 사진을 캡쳐해서 카스에 올리진 않습니다."

이 지사는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수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이미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다고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무고한 사람을 놓고, 너가 죄를 지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자체가 프레임이고 가혹한 정치적 공격에.."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해 저열한 정치공세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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