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불수능'에 난이도·오류 이의 제기 잇따라…900여 건 접수

등록 2018.11.19 21:25

수정 2018.11.19 21:32

[앵커]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자는 5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명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시험이 꽤 까다로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출제기관 홈페이지에는 문제와 정답, 시험 과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100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학생 만점자는 서울 강북에 있는 자사고에서 나왔습니다. 올해 가채점 기준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명의 절반도 안 되는 숫자입니다난이도가 높은 '불수능'임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접수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1000건 가까운 이의제기가 올라왔습니다. 국어에서는 지문이 길고 까다로워, 정답률이 18%까지 떨어진 '31번'문제에 대해, "찍는 게 맞을 확률이 높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3번, 철학자 니부어의 사상을 묻는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시험 진행에 대한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시험 도중 스피커에서 라디오가 나왔다거나, 영어 듣기평가에서 소리가 제대로 안 나왔는데, 옆 교실만 재시험을 봤다는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ㅇㅇ고등학교 관계자
"상태가 안 좋은 반이 4갠가 5개 있었고 교육청에서 카세트를 공수해와서 재시험을 봤어요."

지난해에도 수능 직후 900건 넘는 불만이 제기됐지만, 오류로 인정된 건 한 건도 없었습니다. 올해 수능의 확정 정답은 26일 공개됩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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