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치킨 2만원 시대' 현실로…커피·과자도 줄줄이 인상

등록 2018.11.19 21:36

수정 2018.11.19 21:41

[앵커]
요즘 커피, 과자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지요. 오늘은 치킨업계 2위인 BBQ가 주요 치킨 가격을 최대 2천원 올렸습니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 부담이 커져서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인데, 요즘 배달비까지 받는 걸 감안하면, 이제 치킨 1마리, 2만원 시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 매장입니다. 오늘부터 가격이 올랐습니다.

매장직원
"오늘부터 오른다고 회사에서 지침이 내려와가지고"

주력 제품인 후라이드 치킨은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올랐고, 다른 제품들도 1~2천원 씩 인상됐습니다. 여기에다 배달비 2천원을 별도로 받는 매장이 많기 때문에 치킨 한 마리 값은 2만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상승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BBQ
"저희가 9년동안 가격을 한번도 못 올렸습니다. 임대료랑 인건비랑 내년에 또 최저시급이 다 오르잖아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도 시간 문제란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초 교촌이 배달비를 별도로 받자 나머지 업체도 뒤따른 바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해한다면서도 아찔하단 반응입니다.

박회상
"모든 세상 물가가 다 이렇게 되는데 할 수없이 견뎌야 되는구나"

권오종
"다른 업체들도 슬금슬금 올리면 기분이 굉장히 안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피자는 1000원, 커피는 약 10%의 인상이 예고됐고, 과자와 아이스크림도 100-200원씩 오른 상태입니다. 국민 간식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에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