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뉴스9

곤 회장 퇴진 위기, 르노삼성에 대형 악재…생산량 크게 줄 수도

등록 2018.11.20 21:36

수정 2018.11.20 21:41

[앵커]
카를로스 곤 회장의 전격 체포에 대해서는 국내 자동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두고 있습니다. 곤 회장이 지난 2012년 경영난을 겪던 르노삼성에 과감한 신규투자를 결정하며, 부산 공장을 살려놓았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닛산의 중형 SUV 모델입니다. 2014년부터 연간 최대 12만 대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북미로 수출됐습니다.

2012년 르노삼성이 최악의 경영난에 몰리자, 카를로스 곤 회장은 약 1700억 원 신규 투자와 함께 부산공장에서의 닛산 차량 위탁생산을 결정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 르노-닛산 회장 (2014년)
"2년 전에 저는 닛산 로그를 들여와서 부산에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연 8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르노그룹 내 46개 공장 가운데 중하위권이던 부산공장 생산성은, 이후 4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구원투수가 퇴진할 경우, 르노삼성에도 큰 악재가 됩니다.

닛산 SUV 부산공장 위탁생산이 내년 9월 끝날 예정이어서, 그룹 차원의 후속 모델 배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곤 회장에 등을 돌린 닛산의 일본 임원들이 부산 대신, 자국 공장으로 생산물량을 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경우 부산공장 가동률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은 반년 정도 지나게 되면 집중적으로 나타날..."

르노삼성은 노조와의 임단협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내우외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ㅇ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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