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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 빚 1500조 원 돌파…"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

등록 2018.11.21 13:55

수정 2018.11.21 14:50

올 3분기 가계부채가 15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영향으로 증가 규모는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오늘(2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514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보다 22조 원(1.5%) 증가한 것으로, 전분기 증가분 24조 1000억 원보다는 축소됐다. 

특히 가계 대출 가운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 18조 5000억 원 가운데,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 규모는 14조 2000억 원을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규모는 8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아파트 입주물량이 분기당 10만 호씩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데다, 잔금 지급을 위한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가계 대출은 여전히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 부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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