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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측 "비둘기 서식지 옮겨야"…개관 앞두고 논란

등록 2018.11.21 14:53

수정 2018.11.21 16:30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청주관 개관을 앞두고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 사는 비둘기 300마리의 서식지를 옮겨달라고 청주시에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577억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착공 1년 9개월 만인 다음 달 27일 준공·개관한다.

미술관 자리인 옛 연초제조창에는 이미 300여 마리의 비둘기가 서식하고 있다.

미술관 측은 최근 미술품 부식 등을 이유로 "청주관 부근에 서식하는 비둘기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청주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둘기 서식지를 옮기려면 비둘기를 산 채로 포획해 반경 20㎞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미술관의 요청이 사실상 비둘기 퇴치 요구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서식지를 옮기라는 것은 사실상 살생을 하라는 것"이라며 "비둘기가 앉지 말아야 할 중요 시설물엔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 스파이크를 설치하는 등 최소한의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최근 환경정책과, 도시재생사업과, 문화예술과 등 해당 부서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지만,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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