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한미 '워킹그룹' 출범…폼페이오 "남북관계, 비핵화보다 앞서면 안 돼"

등록 2018.11.21 21:00

수정 2018.11.21 21:07

[앵커]
북한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가? 우리 정부는 아니라는 것이지만 미국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정확히 일치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북한 문제는 그 특성상 한미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지요. 오늘 한미간에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적 논의 그룹, 즉 워킹그룹이 첫 가동됐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남북관계는 북한 비핵화와 발을 맞춰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정부의 과속에 미국이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않고 있다는 반증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대표로 한미 양국의 실무대화 채널인 워킹그룹이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핵 외교와 비핵화, 대북 제재이행, 남북협력이 주 의제입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미국이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연내 착공식 개최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의 목소리는 달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워킹그룹 출범의 의미를 "한미 양국이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고, 서로 의견 표명 기회를 갖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여했습니다.

워킹그룹을 남북관계 속도 조절 장치로 이해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북한 비핵화는 남북 교류와 관계 진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북한은 워킹그룹 출범 전부터 미국의 오만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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