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예비역 장성 415명, '남북 군사합의' 비판…"北 기습에 무방비"

등록 2018.11.21 21:00

수정 2018.11.21 21:08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예비역 장성 400여명이 919 남북 군사합의서를 비판하는 대국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합의로 우리는 북한군 기습에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됐다며 합의 전면 무효화를 요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해공 해병대 예비역 장성 415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예비역 장성들은 남북 군사합의로 한미 동맹이 사실상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이상훈 / 前 국방부 장관·재향군인회장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지한다'…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으면 뭐하러 한미연합사가 있습니까?"

북한군의 서울 기습 점령이 현실화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 前 합참 작전본부장
"한강하구까지 비행금지구역에 공동이용한다고 하니 북한 특수부대가 공기부양정 타면 한강을 이용해서 여의도에서 팔당까지 바로 올 수 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 전면 재검토와 보완을 요구하며 특히 "대북 협상을 위한 훈련 축소나 중단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사장에는 6.25 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도 등장했습니다. 99세로 백수를 맞은 백 장군은 앞서 주한미군이 마련한 생일잔치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 (6.25 전쟁웅)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합니다"

행사에는 1,500명이 모였고, 행사장 밖도 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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