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민노총, 전국 14곳서 총파업 집회…"文정부 노동정책 후퇴"

등록 2018.11.21 21:04

수정 2018.11.21 21:15

[앵커]
민주노총이 예고했던 총파업을 강행했습니다. 현대차·기아차 등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등 전국 14곳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탄력 근로제 확대를 밀어붙이면 2차, 3차 파업에 나서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깃발이 곳곳에 나부낍니다. 머리띠를 두는 조합원 만여 명은 총파업을 결의합니다.

"총파업 투쟁으로 노조할 권리 쟁취하자!"

김명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탄력근로제 확대를 노동개악이라고 규정하고 논의를 중단하지 않으면 또 총파업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김명환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기계를 멈추고 일손을 멈춰서 노동법 개악을 멈출 것임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경찰은 국회 정문 앞 100m를 질서유지선으로 정하고 81개 중대 8000명을 주변에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총파업 집회는 이곳 서울 여의도 국회를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여권을 규탄했습니다.

최경진 지부장
"노동존중은 점점 내팽개쳐지고, 대통령 약속도 하나 둘씩 휴지조각이 되어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 전국 민중대회를 열어 투쟁력을 끌어올리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사회개혁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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