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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복구됐다던 KTX, 새벽까지 지연 운행

등록 2018.11.21 21:17

수정 2018.11.21 21:24

[앵커]
어제 오후 발생한 충북 오송역 단전 사고로, KTX와 SRT 열차 120여 대의 운행이 밤새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측은 분명, 2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는,, 오늘 새벽까지 지연된 겁니다. 일부 열차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5시 26분, 어젯밤 10시 25분에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7시간 만입니다. 당초 새벽 1시 도착 예정이었지만 오송역 단전 사고로 4시간 반 정도 늦어졌습니다.

승객
"내부에서도 열차 지연 때문에 4시간 반 더 늦어진 거고요.중간 중간 섰고 역에서도 중간 중간 서 있었어요."

코레일측은 어제 2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완전히 재개가 됐고요. 54분에 재개 되기는 했습니다. 6시 54분에// 하지만 경부선과 호남선 상·하행선 열차 120여 대의 운행은 밤새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일부 승객은 최대 8시간 가까이 열차에 갇혀있기도 했습니다.

승객
"(얼마나 늦었어요?) 6시간 이요. 계속 중간에 차 멈췄다가 다시 가고 (원래) 2시간 걸리는데"

코레일은 복구 작업으로 인한 하행선 교차 운행과 안전을 위한 열차 간격 유지로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에 대해 충청북도가 시행한 한 고가도로 건설현장에서 전차의 전기선을 잘못 압축했기 때문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공사 시행 주체인 충청북도에 영업피해와 보상 등 전액을 구상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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