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악 지연사고…시민은 '침착', 코레일은 '우왕좌왕'

등록 2018.11.21 21:19

수정 2018.11.21 21:25

[앵커]
이렇게 답답했던 코레일의 대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왜 열차가 멈췄는지, 얼마나 지연되는지, 그럼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승객들에게 설명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승객들이 더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414호 KTX 열차 안, 승객들이 차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소정호 / 탑승객(어제)
"아무도 화를 안냈어요. 안내다가 어떤 분이 이 차가 망가진거냐, 아니면 전체적으로 전선이 고장난거냐 상황을 알려달라 그러니까 객실 일하시는 분이 말씀을 못하더라고요."

2시간이 넘게 갇혀 있자 폐쇄공포증과 호흡곤란을 겪은 한 승객이 유리창을 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리에 앉아 방송을 기다렸습니다. 몇시간 동안 기차를 기다리던 승객들도 질서정연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의 대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승객들에게 정확한 상황 설명도 없었습니다.

전환규 / 경기 하남시
"6시간 넘게 걸렸어요. (기차에서 자세히 설명 해주데요?) 아니요. 50%만 환불해준다고 그런 쪽에서만 얘기했지"

지연 시간을 묻는 기자에게는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코레일 관계자
"그걸 왜 아시려고 그러는데요. 보도하시려고 그러잖아요. 그거 (몇 시간 지연 됐는지) 가르쳐주지 말라 그러던데"

코레일 측은 매뉴얼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일단 매뉴얼에 맞춰가지고 다 저희 관제시스템이든 담당부서든 다 움직인 것으로"

최악의 지연사고에 제대로 된 대응조차 못한 코레일, 체계적인 매뉴얼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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