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남북, 65년만에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술도로 연결

등록 2018.11.22 10:25

남북은 22일 내년도 본격적인 공동유해 발굴에 앞서 지뢰 제거 작전을 수행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 고지에서 전술도로를 연결한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군사합의서)에 따른 조치로 전술도로는 GOP(일반전초) 통문 앞 비마교 앞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 폭 12m, 길이 1.7㎞에 달한다.

남북 전술도로 조성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으로, 과거 경의선 동해선 도로 연결 당시에는 민간인이 작업했던 것과는 달리 육군 공병대가 투입된다.

군은 굴삭기를 이용해 수목을 제거하고 지뢰탐지 및 제거 작전 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진입로를 확보한 뒤 도로를 조성했다.

올해 말까지 도로 연결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전기와 통신선로와 함께 유해발굴 공동사무소도 개설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 및 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북한군,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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