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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하 논란, 스타들 보이콧…돌체앤가바나 패션쇼 전격 취소

등록 2018.11.22 21:39

수정 2018.11.22 21:45

[앵커]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최근 홍보 영상에서 중국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에 또, 디자이너가 SNS에서 중국 비하 발언으로 기름을 부으면서, 장쯔이 등 스타들이 패션쇼를 거부했고 결국 패션쇼는 취소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드레스를 입은 중국 모델이 젓가락을 집어 들고 피자를 먹으려고 합니다.

홍보 영상 中
"아니야, 아니야. 그러지 말고 집게 같이 젓가락 사이에 피자를 끼워서 입에 넣으면 되잖아."

잘 안 되자 손으로 조각내 다시 젓가락으로 집어 먹습니다. 다른 이탈리안 음식도 젓가락으로 기이하게 먹습니다. 지난주, 명품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중국 상하이 패션쇼를 앞두고 공개한 홍보 영상.

홍보 영상 中
"(젓가락으로) 스파게티를 먹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죠, 젓가락으로 면을 말아야죠."

그러나 중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젓가락 문화를 경시하고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비난으로 이어진 겁니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 스테파노 가바나의 중국 비하 발언도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영상을 두고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중국인들은 개고기를 먹는다'거나 중국을 배설물 모양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며 모욕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장쯔이, 리빙빙, 황샤오밍 등 중국 스타들이 줄줄이 패션쇼 보이콧을 선언했고, 결국 패션쇼는 시작을 몇 시간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을 사랑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이라며 불매운동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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