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통신 실무회담을 열고 남북 직통회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판문점에는 동케이블로 남북 직통회선이 구축돼 있는데 이를 광케이블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개선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할지는 회담을 해봐야 한다"면서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남북간 군 통신선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광케이블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유엔 제재위원회는 이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먼저 지난 15일 남북 당국 간 통신망을 광케이블로 개선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하고, 남측이 동의하면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