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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동해서 조업하던 어선, 북한군에 나포됐다 풀려났다"

등록 2018.11.23 13:40

수정 2018.11.23 14:33

해경 '동해서 조업하던 어선, 북한군에 나포됐다 풀려났다'

사진제공=동해지방해경청

최근 동해 북방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게 검색당하고 나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경북 후포선적 근해 통발어선인 84톤급 S호가 지난 3일 북한군에 나포됐다가 풀려났다고 23일 밝혔다. S호는 지난 2일 오후 3시 10분쯤 홍게 조업을 위해 경북 울진 후포항을 출항해, 다음날 정오쯤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서 통발 어구를 들어 올리는 양망 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 오후 5시 45분쯤 북한군 7∼8명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S호에 불법 승선해 통신기를 차단했다. 선장을 제외한 선원 10명을 선실로 격리한 뒤, 2시간가량 항해해 조업자제선을 넘어 북한 수역 쪽으로 약 8마일을 이동했다 풀려났다.

또 지난 15일 오후 10시 40분에도 북한 경비정 1척이 조업자제해역에서 조업하던 S호에 접근해 "선장 나가세요"라고 2회 방송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S호가 조업자제해역을 이탈해 북한해역으로 월선했는지 등을 수사했지만 혐의가 없고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다 나포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해경과 해수부 등 관계기관은 북한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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