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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10대 4명 구속 송치

등록 2018.11.23 15:39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10대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14살 A군 등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또 1차 집단폭행에 가담한 15살 B양 등 여중생 2명도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군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 옥상에서 14살 C군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D군은 80분 동안 폭행을 당하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A군 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D군이 자살하기 위해 뛰어내린 것으로 하자고 말을 맞춘 정활도 드러났다. A군 등은 사건 당일 새벽 2시10분쯤 연수구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D군을 데리고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가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다시 3km정도 떨어진 다른 공원으로 이동해 집단폭행했고 D군이 입고 있던 패딩점퍼에 피가 묻자 불로 태웠다. A군 등은 지난 10월 D군이 가해학생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자신들을 만나지 않고 게임을 했기 때문에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D군이 과거에도 피의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확인했지만 드러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에게 압수한 D군 패딩점퍼를 조만간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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