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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방송·광고 '통편집'…어머니 "조사 받겠다"

등록 2018.11.23 18:47

수정 2018.11.23 19:02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빌려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어머니가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정확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뉴질랜드로 잠적을 하거나 도피를 하려고 하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이지만 현재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연락이 오거나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뉴질랜드 경찰에게 신씨 부부를 체포해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래퍼 마이크로닷은 방송가에서 '편집'됐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방송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고정 멤버 마이크로닷은 통편집돼 거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도시어부' 측은 23일 예정됐던 제주도 특집 녹화를 취소하고 향후 제작 일정을 논의 중이다.

피자헛도 22일 유튜브 등 SNS 채널에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광고를 재편집해 공개했다. 하지만 사실상 주인공인 마이크로닷 출연분을 삭제하고 해당 부분을 광고 스토리보드 등으로 대체했다. '영상 흐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아들로서 책임지겠다"며 사과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모처에 머물며 대처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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