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종천 靑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면허취소 수준

등록 2018.11.23 21:07

수정 2018.11.23 21:12

[앵커]
오늘 새벽 이른 시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 바로 코 앞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의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밀착 수행하는, 그야말로 대통령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공직자입니다. 게다가 김 비서관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실세로 불렸던 공직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물이 청와대 코 앞에서 술에 잔뜩 취해 운전을 하다 적발된 겁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오늘 새벽 0시 35분 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김 비서관은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와 만나기 위해 100m를 운전해 이 곳까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적발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김 비서관의 차량에는 청와대 여직원 2명도 동승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김 비서관의 술자리는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1명의 인사이동에 따른 환송 회식 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오전 김 비서관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조사 요청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후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직서를 제출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직권 면직 처분을 내렸다고 다시 발표했습니다.

직권 면직이란 징계 내용이 기록에 남겨지는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가의 조치에 따라 그 직위나 직무에서 물러나게 하는 일을 말합니다.

공석인 의전비서관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맡게 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