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4일간 3차례 열차 사고로 승객 '불안'…코레일 결국 대국민 사과

등록 2018.11.23 21:24

수정 2018.11.23 22:09

[앵커]
어제 퇴근길 지하철 분당선에서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1시간 넘게 멈춘 사고 전해드렸지요. 코레일의 이런 사고는 최근 나흘 동안 세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열차가 이렇게 빈번히 사고가 나니, 승객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결국 코레일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주영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퇴근 무렵 복정역 근처에서 멈춰섰던 분당선 지하철, 잠깐 서 있을거라던 전철은 1시간 이상 운행을 멈췄습니다. 승객 5백여 명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아까는 금방 10분만 기다리면 밀고 간다 그랬거든요. 근데 그 뒤로 기가 없었어요."

"다른 교통수단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열차 비상제동장치의 케이블 접촉 불량이 원인, 사전 점검이 소홀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틀 전 사고는 더 충격적입니다. 충북 오송역에서의 단전 사고로 경부선 KTX가 다음날 새벽까지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하루 전 서울역으로 들어오던 KTX가 굴삭기를 들이받는 사고 직후에 대형 사고가 이어진 것입니다.

나흘동안 이어진 세 건의 열차 사고 계속 반복되는 열차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박재호 / KTX 이용객
"부산에서 본사왔다가 그 시간에 해당이 되가지고 새벽 2시반인가 집에 갔다고."

황미회 / KTX 이용객
"제가 타는 기차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스럽기도하고 앞으로 좀 정비도 잘 해주셔서"

코레일 측은 오늘 열흘간 비상 안전경영 기간으로 정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겠다며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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