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카드 결제 막히고 전화 끊기고…통신장애에 시민들 불편

등록 2018.11.24 19:06

수정 2018.11.24 19:15

[앵커]
그런데 오늘 KT아현지사에 화재로 인근 지역 KT의 유무선 통신망은 먹통이 됐습니다. 가게에 설치된 카드결제기까지 작동하지 않았는데,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고, 상인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까봐 울상을 지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신마비는 서울의 중구,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그리고 은평구 5개 구와 경기 고양시 일부에서 일어났습니다. KT의 유선 전화와 인터넷, 이동전화 서비스까지 '먹통'이 됐습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김기륭 / 서울 홍제동
“무슨 일 있나 체크해보려니까 아예 모든 게 인터넷 전화 그런 게 먹통이었고. 중요한 연락을 좀 많이 못하고 있어요.”

불똥은 자영업자들에게까지 튀었습니다. 통신망이 멈추면서 카드단말기도 덩달아 작동을 멈춰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진 겁니다.

최호곤 / 카페 주인
"손님들이 현금을 가져오지 않아서 카드 결제가 안 되가지고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손님들이 그냥 가신 분도 있었고요."

화재 현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아현동 가구거리. 현금 결제가 어려운 가구점 특성상 상점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노희찬 / 가구가게 사장
"이렇게 되니까 들어오지를 않는 상태예요. 심란하고 지금 경기도 안 좋은 상태에서 손님까지 이렇게 되니까 피해는 많이 오는 거죠. "

연남동 상가 곳곳엔 카드 결제기가 멈춰 현금밖에 받지 못한다는 글을 써 붙이기도 했습니다. 상가 인근 은행 자동화기기 앞엔 이렇게 현금을 찾으러 나선 시민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주말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보라 / 가게 점원
"겨울이고 하니까 매출이 주말에 나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사고가 터져버려서."

KT 측은 통신망 완전 복구는 며칠 걸릴 것 같다며 임시 대책으로 이동기지국을 모두 45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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