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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폭설' 서울 8.8㎝…교통사고 잇따라

등록 2018.11.24 19:07

수정 2018.11.24 20:01

[앵커]
오늘 아침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 적설량만 8.8cm로 첫 눈이 폭설로 온 건데, 기습 폭설에 도로 곳곳에선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박 눈이 서울 하늘을 뒤덮습니다. 순식간에 눈밭로 돌변한 길 위에서 차량은 맥없이 미끄러졌고, 헛도는 바퀴에 식은땀을 흘리는 운전자도 속출했습니다. 거리 시민들도 눈길에 넘어질까 종종걸음칩니다.

박영근 / 북아현동
"첫눈치고 너무 많이 와서 놀랐고...조심조심 걸어 내려 갔어요"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사흘 늦게 온 첫눈이지만, 적설량은 8.8cm로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첫눈이었습니다.

최예림 / 인천시
"너무 갑자기 많이 와서 깜짝 놀랐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은 눈이었던것 같아요"

대설주의보는 오전 9시40분 해제됐지만, 기습적인 첫눈에 시내 도로는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 공항에선 출발 지연이 잇달았고, 도로에선 교통사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오전 8시 20분쯤 강원도 원주시 중앙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0대가 뒤엉켜 1시간 넘게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9시 20분쯤엔 강원도 홍천군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SUV 차량이 마주오던 트럭을 들이받아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중부 내륙과 강원 산간의 경우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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