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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북극발 기습한파 자주 온다"…지구온난화에 날씨 변덕 심해져

등록 2018.11.24 19:09

수정 2018.11.24 19:16

[앵커]
때이른 한파에 폭설로 변한 첫눈까지 요즘 날씨를 보면서 참 종잡을수 없다라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 탓에 올 겨울엔 이런 기습한파가 잦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에서 뭉친 눈·비구름이, 한반도를 휘젓고 지나갑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기압골을 남쪽의 따뜻한 저기압이 막아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탓입니다. 

기상청은 올 겨울, 기습한파가 잦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지만, 평년 흐름을 벗어난 날이 많아져, 널뛰기 하듯 기온이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12월엔 차가운 북극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침범해 강력한 기습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극 얼음이 녹아 기온이 올라가면, 찬공기를 묶고 있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둑이 터지듯 북극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다는 설명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한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한기가 들어오게 됩니다."

다만 기상청은 기습적인 이상한파를 제외하면, 올 겨울이 평년보다 특별히 춥지는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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