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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 '제재 예외' 인정

등록 2018.11.24 19:27

수정 2018.11.24 19:32

[앵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공동 조사가, 유엔 안보리로부터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 받았습니다. 다음주 공동 조사와 연내 착공식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예외적으로 대북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지난달 고위급회담에서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하고, 북한 현지 구간의 공동 조사를 계획했지만 안보리 대북제재에 막혀 일정이 한 달 가량 지연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정부가 공동 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 면제를 요청한 것을, 안보리가 승인한 겁니다.

이에 따라 공동조사와 착공식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지만, 남북간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제재 적용 예외를 둔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국제사회의 인정과 지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을 위한 조율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동조사 단 건에 국한된 제재 면제인 만큼, 물자와 장비가 넘어가는 본격적인 공사 과정에선 사안마다 안보리 제재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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