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서울 누르니 인천 '들썩'…부동산 청약,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등록 2018.11.24 19:31

수정 2018.11.24 19:41

[앵커]
서울 등 규제지역 집값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아파트 매수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매제한, 청약 규제를 덜 받는 분양 아파트에 '풍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지선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분양현장. 궂은 날씨에도 예비청약자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비규제지역이라 전매제한이 1년으로 짧고, 입주 때는 주택담보대출도 규제지역보다 여유있게 받을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입니다.

황준영 / 분양대행사 이사
"9.13 부동산 대책을 적용 받지 않는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로서 투자수요 뿐 아니라 실수요자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분양권이 아직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청약 제도 개편 전이라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 역시 청약을 고민 중입니다.

연재성 / 인천 남동구
"실거주반 투자반으로 생각하고 온거고요. 규제도 그렇고 대출도 그렇고 좀 더 편한 것 같아서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번달 초 분양을 마친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84점 만점짜리 청약 통장을 쓴 당첨자가 나와 비규제지역의 청약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하락한 반면, 수도권은 오히려 소폭 올랐고, 인천, 수원, 김포 등 주로 비규제지역이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금리인상이나 3기신도시 발표 등 부동산 관련 변수가 연말까지 연이어 대기 중이어서, 지금과 같은 비규제지역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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