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KT화재 현장, 지하 통신구 79m 소실…원인은 '오리무중'

등록 2018.11.25 19:03

수정 2018.11.25 19:11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티비조선 뉴스세븐 시작합니다. KT 아현지사 화재가 완전 진화됐지만, 통신 장애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완전 복구까지 1주일가량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카드결제, 인터넷 거래가 중단됐고 촌각을 다투는 경찰과 병원망도 먹통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모든 시민이 놀란것은 야 이런 화재에도 재난수준으로 일상이 마비될수 있구나~ 하는거 였습니다. 돌이켜보면, 과거에도 통신구 화재는 대부분 통신 재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광케이블이 밀집된 통신구에 왜! 소화기만 비치된건지? 사고에 속수무책인 지하 통신구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집중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자 그럼 먼저 화재원인에 대한 감식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진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건물 지하로 들어갑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침 10시 30분부터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현장을 감식했습니다. 감식결과 통신구 79m 구간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곳 같은 건?) 그런 건 없습니다. 명확한 내용은 내일 정밀검사 때…."

불이 꺼진 어젯밤부터는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화재가 난 지하 통신구에는 불에 탄 전화선과 광케이블이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지상에서는 망가진 통신망을 대신할 임시선로를 설치하는 작업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화재 당시 당직 근무자 2명이 있었고 통신구 안에 소화기도 배치 돼 있었지만 발화 지점이 지하였기 때문에 초기 대응은 불가능했습니다 통신구에는 스프링클러도 아예 없었습니다.

그러나 KT측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성목 / KT네트워크부문장
“통신국사가 아니고 통신관로입니다. 소방법에 여기에는 설치 안 해도 된다는 규정이….”

KT측은 시민 피해가 컸던 만큼 통신시설 전반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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