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계속되는 통신 장애에…디지털 시대 시민 피해 '막심'

등록 2018.11.25 19:06

수정 2018.11.25 19:12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kt 통신구 화재 피해 여파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현장화면을 직접 보실텐데 물건을 파는 상인들, 가게를 찾는 손님들 비롯해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달라진 상황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중림동 상점가를 가봤습니다. 편의점도, 술집도 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김현우 / 서울 창동
"이것저것 다 카드로 하다보니깐... 핸드폰도 안 되고,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카드 한 장을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카페는 물론 같은 건물 바로 옆 식당에서도 모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급하게 현금을 뽑으려 ATM 기기를 찾아보지만, 한참을 두리번 거려도 먹통입니다.

손진섭 / 서울 중림동
"급하게 좀 돈을 인출해야 하는데. 당황스럽죠 하하."

유다은 / 용인 풍덕천동
"2대는 꺼져있거나 멘트가 있는데 나머지 한 대는 멘트도 없고 카드가 안 들어가더라고요"

인터넷이 안 되는 카페는 음악이 사라져 조용합니다. 손님들은 헛걸음하기 일쑤,

최영난 / 이발소
"현금을 들고 다니시지 않고 카드를 들고 다니시기 때문에 오셨다가 가셨다가 하는 게 번거롭죠."

매출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편의점
"반절로 다운됐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 미용실은 임시번호까지 안내해줍니다. 인근 가구거리도 울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수화기를 들어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고, 카드를 긁어봐도 승인이 안 됩니다.

방광석 / 가구점 사장
"지금은 손님이 들어와도 제품 설명만 하지 계약금 받을 수가 없으니까. 외상으로 그냥 가기로 했어요."

통신 장애 이틀째, 디지털 시대 인터넷과 카드가 먹통인 세상은 불편함 그 자체 였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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