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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탐정' 모방해 성매매 출입내역 조회한 30대 검거

등록 2018.11.25 19:18

수정 2018.11.25 19:26

[앵커]
남성들의 성매매 기록을 확인해준다며 돈을 받고 정보를 판 이른바 '유흥탐정'이 지난달 검거됐죠. 이번에는 '유흥탐정'을 보고 이를 따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20일 동안 500여명의 남성 정보를 확인해주고 2300만원을 벌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복해 있던 경찰이 차량에 타려던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하고 압수영장을 동시 집행을 합니다. 이해되셨죠?"

33살 정 모씨는 지난 8월 이른바 '유흥탐정'을 따라 하면 돈을 벌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정씨는 성매매업소 관계자들이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모아놓은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에게 의뢰한 번호를 조회한 뒤, 온라인 문화상품권 등으로 3만원에서 5만원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500여 명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고 8월말 부터 20일 동안 2300여만원을 챙긴겁니다.

박종곤 / 강남서 사이버 수사관
"성매매 여부를 가르쳐준다고 광고한 후에 일정의 의뢰금을 받고 휴대폰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준 사건입니다."

경찰은 정씨의 공범여부를 파악하고 비슷한 범행을 막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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