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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상 반대'…佛노란조끼 시위대 2차 대규모 집회

등록 2018.11.25 19:30

수정 2018.11.25 19:41

[앵커]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지난 주말에 이어 2차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과격시위로 지난주말에는 사망자까지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화염병과 물대포, 최루가스가 등장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개선문 주변에 최루가스가 피어오르고 경찰들이 주변을 빼곡히 에워쌌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텐트와 자전거 등 집기들을 불태우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과격한 양상을 보이자, 경찰도 물대포와 최루가스로 진압하며 곳곳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패트릭 라마르 / 시위대
"경찰관들에게 공격 당했어요.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싸우는 것뿐입니다."

일명 '노란조끼' 시위대가 주말을 맞아 2차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 추산 전국에서 10만여 명, 파리에서만 1만여 명이 참가해 35명이 체포됐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불만을 품은 시민 30만 명이 지난 주말 거리로 나선 것이 시작. 시간이 갈수록 마크롱 정부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반 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라우라 코르도니에 / 시위대
"정부가 모든 걸 가져갑니다. 모든 것을 빼앗아가요. 우린 대가를 지불하고요. 세금이 너무 많습니다. 시위로 상황이 바뀌길 바랍니다."

지난 1년 동안 프랑스 정부는 경유의 유류세를 23%, 가솔린은 15% 인상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1월 추가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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