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70대 치매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요양보호사 59살 여성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제주의 한 요양원에서 78살 A할머니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할머니 가족들은 지난 20일 요양원측의 연락을 받고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21일 경찰에 신고했다.
A할머니 가족들은 김씨가 할머니의 팔을 무릎으로 누르고 뺨을 때린 상태에서 다른 요양보호사가 기저귀를 갈았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후 사흘 뒤에야 가족들에게 연락했다며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요양원측은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전 해당 요양보호사를 격리시키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고 해명했다.
또 피해 할머니 가족에게 수차례 사과했고 도의적 책임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요양보호사 김씨를 상대로 또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 박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