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카드사 강력반발, 노조 "총력투쟁"…소비자 혜택 축소되나

등록 2018.11.26 21:01

수정 2018.11.26 21:06

[앵커]
하지만 그 부담은 고스란히 카드업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반발했습니다. 카드 사용자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이 줄어들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어서 최윤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산업 말살 정책 즉각 중단하라"

정부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고 하자, 카드업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수수료 인하는 카드사 수익 악화로 이어져 '대량 해고'가 불을 보듯 뻔하단 주장입니다.

김현정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지금 발표된 그 내용만 가지고 실현이 되면 카드사 구조조정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는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력을 1조 4천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카드사 입장에선 이 만큼 수익이 줄어든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 한해 대형사 8곳의 순익 1조 2천억 원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말이 1조 4천억이지 실제로 거의다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을 채가는 꼴이어서…"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에 카드사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던 혜택의 축소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정부는 카드업계가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다며 이 비용을 줄이라고 했습니다.

업계로서는 무이자 할부나 적립·할인 같은 부가서비스부터 줄일 수 밖에 없단 입장입니다.

김은영 / 서울 정릉동
"서민들은 무이자 할부 많이 쓰는게 사실이기도 하고 비싼 연회비 내면서 쓸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업계 반발이 거세자, 금융당국은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추가로 인상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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