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해 NLL 불법조업 中어선 나포…선체에 쇠창살 장착

등록 2018.11.26 21:21

수정 2018.11.26 21:25

[앵커]
서해 NLL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요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뜸해지고 격렬한 저항도 많이 줄었는데, 이 중국어선은 쇠창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어선이 밤바다를 헤치며 달아납니다.

"불법 중국어선 유관 상 확인!"

해경의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갈짓자로 내달립니다.

"중국어선 지그재그로 이동 중에 있음."

중국어선 선체 양쪽은 날카로운 쇠창살이 꽃혀 있습니다.

"중국어선 쇠창살, 쇠창살! 등선 방해물 설치."

해경 대원이 쇠창살을 제거하고 조타실을 제압합니다.

"현재 조타실 조타실 점거 완료!"

해경은 오늘 새벽 0시20분쯤 인천 백령도 앞바다에서, NLL을 6km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던 30톤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습니다. 중국어선 어창에는 소라 등 불법어획물 320kg이 실려 있었습니다.

중국어선에는 선장 등 6명이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은 없었습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은 최근 해경의 단속에 맞서기 보다 NLL을 빠져나가는데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NLL은 5분에서 6분의 작전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그 안에 문을 뚫고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가 NLL에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올들어 서해5도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31척으로, 112척이던 2016년에 비해 70% 넘게 줄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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