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포커스] 김정은·북한 문화예술 열풍…北流의 두 얼굴

등록 2018.11.26 21:28

수정 2018.11.26 21:39

[앵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도 북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 예술계의 북한 바람 이른바 '북류'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북한 바람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취미: 농구, 영화, 컴퓨터
기록: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
업적: 세계 평화의 새로운 지표 마련

공영방송 EBS가 선보인 어린이용 퍼즐에 나오는 김정은 위원장의 프로필입니다.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평화의 주역’ 4인방으로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뽀로로, 방귀대장 뿡뿡이같은 캐릭터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논란 속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EBS미디어 관계자
"지금 전량 회수 조치 중이구요. 판매는 안 할 예정이에요."

서울 인사동에 등장한 김 위원장 캐리커쳐.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입니다.

양영모 / 서울 잠실동
"캐리커쳐를 그려라 라고 저렇게 대톨고 나와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되게끔 바꼈나.."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강남 한복판 길거리 입간판에 휴대폰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코믹한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 인기입니다.

모처럼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에 문화계에도 북한 바람이 붑니다. 북한에서 주로 활약한 천재 무용가 최승희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립니다.

최신아 / 탈북 무용수
"북한 춤은 일단 끝나면 한동작을 해도 호흡을 끊질 않아요. 뭔가 탁 할 때도 그 시선을 안놓아요. 그런데 우리는..."

최승희로 상징되는 북한 무용 기법을 전수하는 강연. 여학생들 눈빛이 호기심 그 자체입니다. 무대를 울리는 장엄한 선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북한 관현악 명곡들을 연주합니다. 북한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박새한 / 서울 양재동
"유튜브에 들어가서 북한 음악을 검색해서 들어본 적이 있어요. 북한의 음악을 다뤘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 나올지.."

스크린에서도 북한 바람이 붑니다. 이나영은 6년만에 복귀작으로 탈북 여성 역할을 택했고, 탭댄스 추는 북한 병사란 낯선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탭댄스라는 거이 사람을 참 미치게 만드는구먼"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여러분도 곧 좋아지실 겁니다."

오늘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집회입니다. 어느새 우리 일상 구석구석 파고드는 북한 바람. 정치와 예술의 경계선을 잊지 말아야할 때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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