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홍영표 "이재명 '문준용 언급' 의도 모르겠다"…커지는 출당 요구

등록 2018.11.26 21:29

수정 2018.11.26 21:4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언급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친문 의원들은 이 지사가 자진 탈당하거나, 출당·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친문 핵심인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이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문제는 이미 법원에서 판결까지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 그 얘기를 한 거예요."

민주당 지도부가 애써 침묵을 지키는데, 이재명 지사가 먼저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 문제를 거론한게 불만입니다.

이철희 의원은 "이 지사가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재판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기소 단계에서 출당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당원들은 연말까지 여의도 당사 앞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대 기류도 있습니다.  비문 중진 의원은 "친문 의원들이 경험이 없어 말을 함부로 한다"며 "이 지사를 출당시키면 다음 총선에서 굉장히 후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범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문준용 씨 거론은 '제명시켜달라'는 요구지만, 민주당은 제명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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